경제·금융

13억짜리 사업 단돈 1원에 낙찰

13억원짜리 사업이 단돈 1원에 낙찰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엔씨엔터프라이즈와 LG CNS 컨소시움은 지난 20일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징수시스템 사업의 낙찰가로 1억원을 써내 사업권을 타냈다. 수도권 고속도로 톨케이트 3곳의 요금자동 징수장비와 시스템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발주자인 도로공사의 예가만 13억4,000만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도로공사가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톨케이트에 통행료 자동시스템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 수주가 이후 사업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업자인 씨엔씨엔터측은 1,000억원대의 대형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낙찰가를 1원에 써냈다. 한편 씨엔씨엔터와 컨소시움을 구성한 LG CNS는 “씨엔씨엔터가 전격적으로 이런 수주를 결정, 따를 밖에 없었다”며 “컨소시움 소속 사업자들간의 사업비 분담 문제는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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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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