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또다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어깃장을 놓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발언 전 선관위에 일일이 물어보겠다”고 한 데 대해 선관위의 부적절 결정과 관련, “선관위의 결론은 스스로 판단해서 발언하라는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스스로 소신껏 판단해서 발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과테말라 방문에서 돌아와 지금 당장은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대선과 관련한 발언을 분명하게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앞으로 대통령 발언의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한 후에 밝히겠다면서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