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업계, 월드컵 마케팅 '기지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선점하라!"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6월(6월 9일~7월 9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의 효과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독일 월드컵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효과가 상당했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히 독일 월드컵은 한국의 4강 진출 신화 재현에 관심에 쏠리면서 지난 2002년의 마케팅 효과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면서 관련업체들이 월드컵 마케팅 기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파워콤은 월드컵 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차세대 축구 스타 박주영을 대표 모델로내세워 '속도 쾌감=엑스피드'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파워콤은 박주영 선수를 중심으로 한 월드컵 이벤트를 이들 중순부터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파워콤은 박주영 선수를 위한 월드컵 응원메시지를 고객들이 엑스피드 홈페이지에 올리면 박 선수에게 직접 전달하는 한편 1명을 선정해 엑스피드 광고에서박주영 선수가 직접 사용한 소품을 선물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KTF는 지난해말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클럽인 '붉은 악마'를 공식 후원하는조인식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국가대표팀도 공식 후원하고 있는 KTF는 '붉은 악마' 공식후원을 통해 독일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붉은 악마'와 축구 관련 공익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팀에 국내 최초로 전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KTF로밍이 가능한 '월드폰'을 무상 지원, 국가대표팀의 해외전지훈련 및 독일 월드컵에서 선수들은 별도 로밍폰을 임대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 역시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월드컵 마케팅을 공식 선언하고 국가대표 주축 선수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를 비롯 월드컵 대표가수 윤도현을 월드컵 캠페인의 대표 모델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급 모델진을 활용해 대규모 월드컵 캠페인을 전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월드컵 캠페인을펼칠 계획이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방송을 통한 국가 브랜드 홍보효과 7조7천억원, 기업 이미지 상승효과 14조7천600억원, 소비 진작 효과 3조7천600억원 등 모두 26조여원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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