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귀재로 편당 출연료를 2,000만달러를 받는 에디 머피(48) 의최신작 '이매진댓' (Imagine That)이 흥행서 참패했다. 비평가들의 평도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어린 딸과 일벌레 아버지의 관계를 환상적으로 그린 이 영화는 지난 달 12일 개봉돼 첫 주말 사흘간 총 550만달러를 벌며 흥행 6위에 머무르더니 개봉 2주째는 흥행 9위로 밀리면서 총 1,130만달러를 버는데 그쳤다.개봉 3주째는 완전히 흥행 10위 권
밖으로 밀려 났다. 머피의 이런 흥행수모는 지난해 개봉영화로 외계 우주선 얘기인 '데이브를 만나세' (총 흥행수입 1,180만달러)에 이은 두 번째.
'이매진 댓' 은 일곱 살짜리 어린 딸과 놀아줄 시간도 없는 재정 전문가가 딸의 상상세계 속의 주인공들의 조언을 받아 주식투자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딸과의 관계도 개선된다는 내용. 이 영화가 흥행서 죽을 쓴 큰 이유는 영화 관람의 목표 대상이 초
등학교 여학생들로 제한된 데다 머피의 특기인 야할 정도로 노골적이요 야단스런 코미디 대신 점잖은 코미디를 보여준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의 영화로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코미디 '노르빗' '대디 데이 케어' '닥터 두리틀' 및 '정신 나나간 교수' 등은 모두 흥행에서 성공한 반면 이와 성질이 다른 코미디인 '나는 스파이' '쇼타임' 및 '플루토 내쉬의 모험' 등 은 모두 흥행서 참패했다. 머피의 마지막 히트작은 2년전에 나온 뚱보코미디 '노르빗' 으로 총 9,5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