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약세론자 대신증권, 전망치 상향조정

최근까지 증시 '약세론'을 펼쳤던 대신증권이증시 전망이 잘못됐음을 시인하고 3개월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 "투자심리와 수급 개선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함에 따라 주식시장 전망치가 훼손됐다"고 증시 전망이 잘못됐음을 시인하고, "투자심리 개선 및 해외증시 강세, 국내외 수급개선 효과를 반영해 종합주가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중 고점시기를 종전 1.4분기에서 2.4분기로 연장하고 향후 3개월 종합주가지수 밴드를 종전 1,200~1,420선에서 1,280~1,500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4월 중 증시는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의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해외증시 강세에 따른 동조화 가능성 및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지수는 하락박스권에서 벗어나 상향 박스권내에서 상승과 조정을 거쳐 1,500선 부근까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대신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 기록한 1,426을 연중 고점으로 해 2.4분기 말 또는 3.4분기 초반에 1,200선까지 추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높으며, 4.4분기에나 장기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지수는 4월중에 1,200선까지 내려가 1,230~1,350선에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었다. 양 팀장은 이에 대해 "직전 전망치가 훼손된 것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국내외 경기가 고점을 찍고 내려갈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하다 보니, 4차례나 이어진종합지수 1,300선에 대한 지지력 확인 및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에 따른 투자심리개선 효과와 해외증시 강세가 국내증시에 대한 저평가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과소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과 외환은행 등의 매각 이슈에 따른 단기수급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4월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경기 고점여부와 5월 중 미국 금리인상 종결과 위안화 변동폭 확대에 따른 추가 원화강세 지속 및 기업실적 악화, 5~6월 중 세계경제 피크아웃 확인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및 신흥시장 증시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 등이 확인되면 지수 전망치를 다시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