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음·이베이 웹디자인 비슷하네"

이베이(WWW.EBAY.COM)와 야후(WWW.YAHOO.COM)의 제휴설이 돌았다. 이베이 홈페이지에 들렀다. 처음 본 이베이 홈페이지. 왠지 낯설지 않았다. 빨강, 파랑, 녹색, 노랑순으로 된 로고, 이 색깔로 꾸며진 홈페이지. 어디서 봤을까.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는 순간 맞다! 다음(WWW.DAUM.NET)이다. 노랑, 주황, 녹색, 파랑이 조합된 로고, 그리고 같은 색들이 진열된 디렉토리바. 색의 조합 순서만 다를뿐 디자인은 거의 같다. 우연일까. 포스터 컬러의 기본색은 24가지. 두 회사의 웹디자이너가 24가지 색깔 가운데 같은 색을 선택할 확률은 25만4,562분에 1. 그리고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2배의 가중치를 둔다면 그 확률은 0.000002% 정도.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 낮은 확률이다. 이베이가 야후와 손잡으면 국내 진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때 이베이가 한국을 대표한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로고를 보면 어떨까. 「WHAT A COINCIDENCE!」(우째 이런일이!) 하고 끝내지는 않을 듯 싶다. 가뜩이나 인터넷상의 저작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곽덕영(郭悳詠)변리사=『유사 상표는 나중에 등록한 자가 모르고 했다해도 상표권 침해가 된다. 침해의 판단기준은「용」과 「드래곤」처럼 소비자에게 비슷한 관념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 「삼성」과 「삼승」같이 비슷한 발음이 나는 것(이 경우 경상도 사람은 다같이 「삼성」으로 발음한다), 상표의 외관이 유사한 것 등 3가지다. 다음과 이베이의 상표는 세번째 사항에 해당할 수 있다. 두회사의 디자인이 유사하다고 판단되면 저작권 침해 분쟁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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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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