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문일답]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24일 오전 10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을 소환한다"며 "정의선 사장이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는 보도는 틀린 보도는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채 기획관의 오후 브리핑 일문일답. ◇ 현대차 관련 정몽구 회장 소환날짜는. ▲24일 오전 10시에 소환한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 `검토한다'든가 `가닥을잡았다'든가 하는 것도 없다. 정몽구 회장도 한번 조사한 뒤 필요하면 다시 부를 수 있나. ▲조사해 봐야 안다. 조사 속도를 봐야 안다. 이번 사건의 구속기준은 책임이 얼마나 있는가인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 사건에 적합한 결론을 내린다.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말은 수사 외적인 사항, 예를 들어 경제적 영향도 고려한다는 뜻인가. ▲말씀드릴 수 없다. `적합한 결론'이란 게 일반상식에 비춰봐서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인가. ▲해석은 자유다. `적합한 결론'이라는 말은 엄정한 잣대를 댄다는 말인가. ▲그것도 포함된다. 정몽구 회장 조사내용은 비자금 부분과 경영권 승계비리 부분 중 어느쪽이많은가. ▲전체적으로 본다. 로비 수사는 7월 이전에는 끝나나. ▲그 이전에 끝내야죠. 그 이후까지 가면 중수1과가 다 쓰러집니다.(웃음) 로비로 들어간 비자금 외에 나머지 비자금은 어떻게 되나. ▲용처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주말에는 어떤 작업을 하나. ▲론스타 수사팀은 자료 분석작업을 한다. 현대차 수사팀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사람도 있고 정몽구 회장 신문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박상배씨 혐의와 관련해 보완수사를 하며 여러 가지 확인작업을할 것도 있다. 다음주에 현대차 수사 마무리 전에 새로운 혐의가 나올 수도 있지 않나. ▲다음주에 처리한다는 의미는 신병처리나 입건을 어느 수준에서 할지 결정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입건된 분들을 기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런 의미의 마무리라면 5월 중순까지 갈 것이다. 그 작업은 로비 수사를 하면서 함께 간다. 현대차 수사 일단락짓는 것은 4월 말까지 하고 로비 수사 등을 하면서 보완하는건 5월 중순까지 간다. 현대차 관계자 신병을 일괄처리한 뒤에는 추가 신병처리자가 안 나오나. ▲현 단계에서는 일괄 결정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알 수가 없다. (수사는) 살아있는 거니까. 정의선 사장이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는 보도가 있다. ▲틀린 얘기는 아닐 거다. 정의선 사장에게 최종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부분인가. ▲자신이 아는 부분을 일부 시인했다는 얘기다. `신병 일괄처리' 때 청구하는 영장은 긴가. ▲좀 길 거다. 뇌물사건은 영장이 짧지만 기업비리는 과정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영장내용이 길다. 박상배씨의 영장을 재청구할 추가 증거가 있나. ▲있다. 그것만 갖고는 영장 재청구를 하기에 부족해서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는 건가. ▲이번에는 증거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보완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