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인 탤런트 조현재(사진)의 팬들이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국방일보와 굿네이버스는 17일, 조현재의 공식 팬카페 ‘카르페디엠 (http://cafe.daum.net/hyunjaelove)’에서 6ㆍ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해외 참전용사들의 명예 선양을 위해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팬 카페 관계자는 “조현재씨가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이기 때문에 군 관련 후원 사업을 찾던 중 국방일보 14일자에 보도된 희귀병을 앓는 6ㆍ25전쟁 참전용사 3세 압세가 아크릴루(16)군의 사연을 보고 운영진의 뜻을 모아 흔쾌히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클럽의 회장인 유은주씨는 “조현재 팬 카페는 단순한 오빠부대가 아니다. 우리끼리 스타를 즐기기보다 스타와 함께 음지에 사랑을 베풀어 온누리를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며 “팬들이 아티스트의 노래와 외모만 쫓지 말고 선진국처럼 연예인의 성숙한 이미지를 만들어가 가는 역할로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아프리카 유일의 전투병 참전국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60년 전에 진 큰 빚을 다 갚을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작은 정성으로 대신하고 싶다”며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작은 기부가 4,700만 범국민 캠페인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의 카르페디엠은 현재 4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지난 2004년부터 이웃 돕기에 나서왔다. 2004년 조현재의 생일을 맞아 헌혈이벤트를 시작한 이래 혈액암 환우돕기 자선바자회, 전국 불우청소년 공부방 돕기,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 성금 500만원 기부 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2000년 포카레스웨트 CF로 데뷔한 조현재는 드라마 러브레터, 서동요, 온리유, 아빠셋 엄마하나 등을 비롯해 영화 GP506, 스캔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육군2군수지원사령부에서 군견병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