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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IT파크(구미국가산업단지)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대경권 본부는 산업별 집적화를 이뤄 구미IT파크에 신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또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스포츠파크 등을 만들고 있다.
산단공은 앞서 공단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지역 특성이 반영된 산업단지 브랜드화를 위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구미 IT파크'로 명칭을 변경했다.
산단공은 먼저 분산된 산업구조를 집중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공단동 구 대우전자 부지에 산ㆍ학ㆍ연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우선 구미IT파크의 휴업 및 폐업 부지 28만2,553㎡에 그린에너지, 정보기술(IT)융복합소재, 3차원(3D)디스플레이, 초정밀금형 집적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770억6,800만원이 투입되는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은 실시 설계를 마친 상태이며,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구미IT파크의 폐업 부지 8만2,460㎡에 추진된다. 경북도, 구미시, 금오공대 등이 총사업비 1,240억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잿빛 공단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산단공은 지난 2009년 젊은 근로자들이 매력을 갖는 '3터(일·배움·즐김터)'를 만들기 위해 QWL(Quality of Working Lifeㆍ근로 생활의 질) 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구미IT파크를 중심으로 전국 4개 국가산업단지를 시범단지로 지정했다.
구미IT파크의 QWL사업의 핵심은 중소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근로자 쉼터에 필요한 지원ㆍ체육ㆍ문화시설 개선이다.
산단공은 체육시설 개선사업으로 구미공단 1단지에 있는 공단운동장을 재개발해 스포츠파크(조감도)를 조성할 예정이다. 2만4,000여㎡ 규모로 40년 전에 조성해 재래식 상태로 방치된 이 운동장을 산단공에서는 33억원을 투자해 첨단화 한다.
이곳에는 인조잔디구장과 풋살장, 다목적 광장, 휴게 및 쉼터, 산책로 등을 갖춰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포츠파크로 올해 말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구미시의 허가만 남겨놓고 있다.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구미IT파크 제1단지에 입주한 16개사의 공동기숙사 1,574가구를 복합시설로 재개발한다.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공업단지 내 여타 부지에 대해서도 QWL밸리 조성을 완료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민간대행사를 함께 공모하고 있다.
대경권본부 김장현 본부장은 "QWL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회색의 공단이 무지개와 같은 일터와 배움터, 즐김터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가 노후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근로자 삶의 질 향상과 지식기반중심의 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QWL밸리로 새롭게 창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