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1억달러(약 8백30억원)의 해외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를 추가 발행한다.19일 한전은 증권거래소를 통해 시설재 도입을 위해 10월중 1억달러의 해외 CB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한전의 해외CB는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만기보장수익률 없이(이자율 0%) 4년만기 일시상환의 조건으로 발행되며 전환가격은 미정이다. 해외전환사채가 만기보장수익률이 0%인 「제로쿠폰」으로 발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전측 관계자는 이처럼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되는 배경에 대해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인기가 있는데다 앞으로 주가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7월 3억달러의 CB발행을 추진했으나 발행여건이 맞지않아 2억달러만 발행한 바 있다. 7월 발행된 CB의 발행조건은 이자율 연 5%에 1DR당 24.5달러(1주당 2DR)이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