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유럽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 증가했다고 프랑스 일간 레제코가 14일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ACEA)의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ACEA 조사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는 이 기간 중 전년 동기대비 30.3%가 늘어난 15만4,729대가 팔려 점유율 2.8%를 확보했다. 또 4월 한달간 서유럽 17개국에서 한국 자동차의 신차 등록대수는 3만7,4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 성장했다.
한국차 판매 호조는 지난달 서유럽 자동차시장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품질의 우수성과 경제성이 현지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1월부터 4월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신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가 증가한 547만1,585대를 기록하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별로 본 지난 4월 중 서유럽시장 점유율은 독일 폴크스바겐이 「골프 IV」「옥타비아」 등의 판매 호조로 가장 높은 19.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자회사인 오펠은 점유율이 두번째로 높은 11.6%를, BMW와 메르세데스가 점유율 11.4%와 11.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일본 업체들은 총 11.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의 피아트 그룹은 10.3%에 머물렀다.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