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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총선 현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 걸어
입력2008.04.03 19:04:18
수정
2008.04.03 19:04:18
충남 천안을 김호연 "기업가 경험" 박상돈 "검증된 후보"
| 김호연 한나라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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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돈 자유선전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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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치인들은 행정 편의주의적인 시각에서 지역을 이끌어 갔습니다. 기업가의 경험을 살려 천안 경제를 효율적으로 일으키겠습니다."(김호연 후보)
"지역을 잘 아는 검증된 후보입니다. 여러분의 요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험 많은 박상돈과 자유선진당을 밀어주십시오."(박상돈 후보)
후보 개인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의 명운이 걸린 충남 최고의 격전지 천안을. 3일 지역구 곳곳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뛰고 있는 후보 진영의 숨가쁜 입김이 쌀쌀한 새벽 공기를 데우고 있었다.
이 지역은 빙그레 회장인 김호연 한나라당 후보와 현역 의원인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박완주 통합민주당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2강1중 구도다.
이날 찾은 천안에는 김 후보의 다른 일정 때문에 부인 김미(51)씨가 적산읍 국민은행 앞 선거 유세에 대신 나섰다. 시종일관 공손한 모습으로 "2번 꼭 부탁드립니다"라며 유권자들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주민들은 "기업가 출신인 김 후보가 서민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박 후보는 오전9시 쌍용동 거리유세에서 기호 3번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개를 쉴 새 없이 흔들었다. 멀리 주민이 걸어오면 바쁘게 뛰어가 유권자들과 눈을 맞췄다. 택시를 타고 지나던 한 노인은 "충청도는 선진당"이라며 일부러 뒷좌석 창문을 열어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충청도 핫바지론'으로 대표되는 소외감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누가 적합한지 고민하고 있다. 김 후보가 최고경영자(CEO)답게 "국제 비즈니스 파크, 교통 선진도시 건설 등을 통해 천안을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하는 반면 박 후보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저지를 통해 천안의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천안을에는 이 밖에도 선춘자 민주노동당, 김명운 평화통일가정당 후보가 지역구를 누비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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