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교육 솔루션 美공고육시장 진출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온라인교육(e-러닝) 솔루션이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공교육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교육 솔루션 전문업체인 ㈜알렉스아이티(대표 박춘원, www.alexsystem.co.kr)는 자사의 e-러닝 솔루션인 `넷캠퍼스21`이 미국정부 조달표준인 `ADL SCORM규격 적합제품 목록`에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목록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e-러닝 솔루션 개발사인 클릭투런사를 비롯해 16개사만이 올라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알렉스아이티가 유일하다. 미국 정부는 공공 교육사업을 발주할 때 여기에 등록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알렉스아이티는 미국 공교육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호기를 잡은 셈이다. 미국의 SCORM 규격은 사실상 세계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과학영재학교, 원자력연수원, 교육학술정보원, 아주대, 인천대 등이 지난해 하반기 이 규격을 채택하는 등 표준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 최근에는 대학 등 교육기관 뿐 아니라 각 기업에서도 온라인교육 시스템을 갖추려는 시도가 늘고 있어 알렉스아이티의 이번 SCORM 규격 등록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박춘원 사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미국진출 계획의 첫 단추를 뀄다”며 “효율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동반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알렉스아이티는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국내 기업들에게 SCORM에 적합한 컨텐츠 개발 노하우와 관련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SCORM 환경 운용에 핵심적인 `자바 API` 프로그램을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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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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