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자 카드·마스타카드/국내 회원확보 격돌

◎백화점 등 신규진출카드사 영입 나서신용카드의 세계적 양대 브랜드인 비자와 마스타가 국내시장에서 회원확대를 위한 일전에 본격 돌입했다. 1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장개방과 함께 신규업체들의 참여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자와 마스타는 영역확대를 위해 이들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원카드와 전자화폐 등 새 상품개발로 고객만족을 통한 일반회원 확대작업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어 양사의 경쟁열기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비자는 지난 5월 그동안 은행계만 회원사로 인정해온 관례를 깨고 삼성과 LG카드, 신규참여 예정인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모두 5개사를 회원사로 전격 가입시켰다. 삼성과 LG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비자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자는 최근 시장에 뛰어든 씨티은행과도 제휴를 맺었고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홍콩 상하이은행과도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부터 시장 진출예정인 선경 코오롱 쌍용 동부 등 나머지 업체들도 회원사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세계시장의 총 카드발급매수는 10억3천4백80만매에 달하는데 이중 비자가 54%, 마스타가 35%를 점유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지난 6월말 기준)서는 마스타가 1천5백84만5천매로 1천1백97만5천매인 비자를 앞서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비자의 공세가 강화되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마스타는 현대와 롯데 신세계 등 3개사를 대상으로 회원유치에 적극 돌입했고 나머지 시장참여 예상업체들에 대한 접촉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비자가 신용카드기능에 직불과 선불기능까지 포함한 원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맞서 자체 개발한 전자화폐로 개인간 이체는 물론 화폐가치를 전용전화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의 몬덱스 IC카드를 내년 초부터 국내서 시범 사용키로 했다. 마스타는 이를 위해 회원사 및 은행을 중심으로 전자화폐발행 등을 관리할 전담법인 설립을 올 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남문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