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추천 펀드 어때요"

초보 투자자들 간접상품 선택 어려울땐…<br>'유망펀드 추천' 선진국선 보편화<br>우리투자·삼성증권등 상품선정 시작br>"투자 실패 확률낮출 것" 긍정평가



"증권사 추천 펀드 어때요" 초보 투자자들 간접상품 선택 어려울땐…'유망펀드 추천' 선진국선 보편화우리투자·삼성증권등 상품선정 시작"투자 실패 확률낮출 것" 긍정평가 문병도 기자 do@sed.co.kr ‘인덱스펀드, 인프라펀드, 자원개발 펀드, 사회책임투자(SRI)펀드, 멀티클래스펀드, 라이프사이클 펀드, 가치주펀드, 물펀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주춤했던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펀드, 해외펀드 정도만 알고 있는 초보자에게 있어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펀드 전성시대를 맞아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펀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실패확률을 낮추는 한 방법이다. ◇펀드도 추천한다= 투자자들은 보통 어떤 회사가 운용하는지, 얼마나 수익이 났는지, 투자 대상은 무엇인지를 등을 보고 펀드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펀드의 종류가 워낙 많고 투자 지역도 다양하다 보니 선택이 어렵다. 펀드 가입을 위해 은행이나 증권객장에 방문해도 속 시원한 대답을 듣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혼란스런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선두 증권사와 일부 외국계를 중심으로 유망 펀드를 추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사가 펀드를 추천하는 것은 아직 생소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증권사가 마치 추천종목을 내놓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월 국내 주식형과 이머징, 선진국, 섹터형, 대안형 등 5개 섹터에서 총 7개의 추천펀드를 공개적으로 선정했다. 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본부 상무는 “국내 펀드 판매사들의 판매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차별화되고 고객 지향적인 자산관리영업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리스크를 감안하고 주력 펀드를 선정한 것”이라며 “수많은 펀드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선점, 우량상품을 제시하는 ‘메가트렌드’ 서비스를 내놓았다. 첫 투자 트렌드로 ‘인프라’ 테마를 선정하고 5개 유망 펀드를 발표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 부장은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의 빠른 성장으로 인프라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관련 자산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어 인프라펀드가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매월 자산배분 및 전략을 소개하고 유망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펀드 상품으로는 주식 기본형, 주식 테마형, 해외 주식형, 대안형, 채권형 등이 있으며 6월에는 13개 펀드를 추천했다. ◇이런 펀드 어때요= 우리투자증권의 베스트컬렉션펀드는 모두 7개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우리CS의 ‘프론티어 우량주 주식’, 한국투신의 ‘삼성그룹 적립식 주식’을 추천했다. 이머징에서는 우리CS의 ‘이스턴 유럽 주식’, 슈로더투신의 ‘이머징 위너스 혼합펀드’를 꼽았고 선진국 섹터에서는 슈로더투신의 ‘유로 주식형’, 섹터형에서는 우리CS의 ‘글로벌 천연자원펀드’, 대안형에서는 맥쿼리IMM의 ‘아시안리츠 펀드오브펀즈’를 선정했다. 대우증권의 ‘인프라 테마’ 유망상품으로는 맥쿼리 IMM ‘글로벌 인프라 재간접’, 산은 ‘S&P 글로벌 인프라 주식’, CJ ‘아시아 인프라 주식’, 산은 ‘S&P 글로벌 워터 주식’, 산은 ‘S&P 글로벌 클린에너지 주식’ 등이다. 삼성증권의 6월 유망상품으로는 주식 기본형으로 ‘당신을위한 삼성리서치’, ‘삼성인덱스프리미엄’, ‘미래인디펜던스’, 주식테마형으로 ‘당신을위한 삼성코리아대표그룹주’, ‘신영마라톤’을 추천했다. 또 해외 주식형으로 ‘PCA글로벌리더스’, ‘삼성 당신을위한 N재팬’, ‘봉쥬르유럽배당’, ‘슈로더이머징위너스혼합’을 대안형으로 ‘맥쿼리아시안리츠’‘글로벌워터주식’을 추천하고 있다. 증권사가 추천하는 펀드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보기는 무리다. 추천 상품에 자사 펀드가 많이 포함됐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베스트컬렉션펀드 7개중 3개가 우리CS등 관련사 상품이고 대우증권의 인프라펀드도 산은운용이 5개중 3개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큰 문제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증권사들의 펀드 추천시도가 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입력시간 : 2007/06/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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