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계기로 외국인근로자들은 머나먼 타국땅에서 고향에 대한 시름을 잠시나마 잊고 자국경기를 관람, 응원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천과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개선, 소통과 화합을 통한 소속감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관내 외국인근로자 고용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축구·농구·배구·세팍타크로 등의 종목관람을 희망하는 3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에게 경기관람권을 1차로 배포했다.아울러 2차로 외국인근로자 지원단체에 700명분의 경기입장권을 기증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허은열 씨앗이주민센터 대표, 다문화사랑회 김기범 대표, 최양호 동산비전센터장 등 인천지역에서 외국인근로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외국인근로자 지원단체(5개) 대표가 참석했다.
허은열 씨앗이주민 대표는 "외국인근로자는 3D업종에 종사하며, 지역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으나, 향수병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자국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 외국인근로자들이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며 감사를 나타냈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AG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이며,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가 기본정신"이라며 "행복한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해 인천AG 대회기간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인천AG경기 관람권의 기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