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건설기계·장비 해외 적극진출 통해 활로찾아야"

"한국 건설기계·장비 해외 적극진출 통해 활로찾아야" "한국 건설기계ㆍ장비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ㆍ자재 박람회인 바우마(Bauma) 2001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에게텐마이어 뮌헨박람회 자본재사업부문장은 "최근 한국의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기계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진출을 위해 내년 4월 2일에서 8일까지 열리는 바우마 2001 전시회가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업체 수도 지난 98년 행사의 8개에서 23개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에 참여를 신청한 업체가 이미 41개국 2,000개를 넘어섰다"며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의 기술경향과 관련, "고효율성, 환경친화성, 정보통신기술 도입 등의 3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GPS, 네비게이션장치 등을 장착한 건설장비가 등장하고 원격조종을 통해 유지ㆍ보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중장비가 오류를 자가진단하는 시스템 등이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시장에 대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활발해져 건설기계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뮌헨박람회는 뒤셀도르프박람회, 하노버박람회, 푸동토지개발공사 등과 합작으로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을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ㆍ북 경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10년 전 독일이 통일되면서 도로, 선로, 에너지 등 인프라 구축으로 많은 건설수요를 창출했다"며 "남북한이 통일되면 건설업계에도 많은 변화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우마 2001은 지난 54년 출범한 이래 3년에 한 번씩 열려 26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실내 전시면적 16만평방미터와 옥외전시장 28만5,000평방미터에 세계 최고의 건설기계ㆍ자재가 전시되며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가 진행된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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