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도 차 브랜드 바꿔볼까] 내 생애 첫차 "외제차로 부르릉"

가격거품 빠져 국산과 차이 없고 디자인·성능 좋아<br>20~30대·여성소비자들 중심 수입차 선호현상 뚜렷<br>푸조 307SW Hdi·BMW 미니·폭스바겐 골프 인기

푸조 '307SW Hdi'

BMW '미니 쿠페'

폭스바겐 '골프'

[나도 차 브랜드 바꿔볼까] 내 생애 첫차 "외제차로 부르릉" 가격거품 빠져 국산과 차이 없고 디자인·성능 좋아20~30대·여성소비자들 중심 수입차 선호현상 뚜렷푸조 307SW Hdi·BMW 미니·폭스바겐 골프 인기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푸조 '307SW Hdi' BMW '미니 쿠페' 폭스바겐 '골프' 관련기사 • '현대 i30ㆍ기아 씨드' 쌍둥이車 '윈윈'? • GM대우의 야심작 'G2X'는 완전 수입차? • 기름값에 중형차 울고 준중형은 웃네! • 경유차에 휘발유 넣으면 어떻게 될까? • 렉서스에 그랜저, 어코드에 쏘나타 맞불 • '143마력' SM5 뉴임프레션 직접 타보니 • GM대우, 베트남서 '대우' 브랜드 지우나 • 윈스톰, 신차효과 끝나나? • 한국 우습게 본 벤츠 '한방 먹었네' • 기아차 "車와 첨단 IT기술이 만났다" • 세계적 명차들 한국시장 달군다 • 거품 빠진 외제차로 내 생애 첫차 마련? • 수입차의 지존? 혼다의 힘! • 렉서스 GS350 vs 인피니티 M35 • 명가의 자존심… 고객에 고품격 선사 • 기름값 올라 걱정? 디젤로 달려봐! • 유혹의 컨버터블 카 살펴보니… • "렌트카 이용 해볼까" • BMW '뉴 335i' 컨버터블 시승기 • '지프 랭글러', 현대 모비스 모듈달고 질주 경기도 분당에 사는 회사원 윤종식(31)씨는 얼마전 혼다‘시빅 2.0’을 구입했다. 가격이 3,000만원 가량으로 동급의 국산차와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톡톡 튀는 개성이 느껴지는 혼다 특유의 디자인과 편의성도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윤 씨는 “요즘 20~30대들은 가격만 맞다면 기왕이면 수입차를 사고 싶어한다”며 “혼다 시빅은 이미 해외에서 품질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에 성능을 믿고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생애 첫 차를 수입차로 출발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앞다퉈 가격을 내려 동급의 국산차와 가격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도 기여하고 있다.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수백만원 정도 비싸더라도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난 수입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엔트리 시장의 3총사 인기 꾸준= 푸조의 ‘307SW Hdi’, BMW의 ‘미니’, 폭스바겐의 ‘골프’는 ‘엔트리 시장의 3총사’로 불린다. 이들은 가격면에서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빼어난 디자인과 개성있는 자동차 문화에 힘입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까지 푸조의 307SW Hdi(3,330만원)는 524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2.6%를 기록했다. 혼다의 시빅이 3개 차종을 합쳤을 때 시장점유율이 3%를 겨우 넘긴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BMW의 미니는 ‘미니 쿠페’(3,470만원) 178대, ‘미니 쿠페S’(3,970만원) 163대, ‘미니 쿠페 컨버터블’(3,880만원) 58대, ‘미니 쿠페 S 컨버터블’(4,380만원) 41대가 팔려 총 44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골프의 경우 지난달까지 ‘골프2.0 GTI’(4,050만원) 283대, ‘골프2.0 TDI’(3,620만원) 89대, ‘골프2.0’(3,640만원) 21대 등 총 393대가 팔렸다. 이 같은 유럽 엔트리 차량들의 판매증가는 전통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은 바 크다. 실제로 3개 차종은 수세대에 걸쳐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온 차량들로 유럽을 비롯, 전세계의 마니아들이 각 국가별로 매년 축제를 열 정도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소비자들은 유럽의 중저가 모델을 살 때 단순히 차만 사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개성을 함께 산다”며 “눈에 띄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만족할 만한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실속있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거세지는 ‘女風’= 엔트리 시장에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3월 출시한 ‘My B’(3,690만원)의 경우 구매자의 66%가 여성이며, 푸조 역시 ‘307SW Hdi’의 구매 고객 중 여성이 60%에 달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와 빼어난 디자인 덕에 유행에 민감하면서 경제력을 갖춘 30대 여성들이 엔트리 차량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벤츠코리아의 관계자는 “20~30대는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80년대를 거치면서 누구보다 먼저 배낭여행, 인터넷 등을 통해 해외문화와 트렌드를 접해온 세대”라며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현실적인 감각을 지닌 생활인들이어서 실용적인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젊은 감각을 흔들어라=메르세데스-벤츠는 얼마전 신차발표회장에 정상급 배우들을 등장시켜 화려한 뮤지컬 공연을 열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기존의 답답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전략에서다. 뿐만 아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비보이가 신차와 어우러져 멋진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동호회원들과 함께 지방에서 시승행사를 갖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구매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마케팅전략도 새롭게 달라져야 한다”면서“다양한 공연이나 화려한 신차 발표회는 이미 보편화된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폭넓은 소비자를 끌어안기 위한 가격 인하경쟁도 불붙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가격 3,690만원의‘마이 비(My B)’를 출시하고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 벤츠가 국내에 선보인 차 가운데 가격이 가장 싼 모델이다. 입력시간 : 2007/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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