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DPA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리서치 회사인 스포트칼의 조사를 근거로 FIFA가 이번 월드컵 결승경기까지만 15개 공식 후원사로부터 7억7,000만달러(약 7,300억원)를 걷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회사로부터 들어올 돈은 뺀 금액이다.
주요 공식 후원업체는 아디다스(3억5,000만달러), 소니(3억500만달러), 에미리트항공(1억9,500만달러) 등. 5억 달러에 계약한 코카콜라의 계약 기간은 2020년 대회까지다. 이외에 FIFA는 이번 대회 방송중계권료로 각국 방송사로부터 24억달러(약 2조2,300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IFA가 독일월드컵까지 약 32억달러(약 3조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한편 개최국 독일의 경제효과는 4조~7조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9일 대회 기간 관광객이 크게 늘고 맥주, 통신 등 소비량이 당초 기대를 웃돌아 경제효과가 약 7조2,000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0.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독일 포스트방크는 30억∼40억 유로(약 3조6,000억∼4조8,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FIFA는 200개국에서 연인원 300억명 이상이 독일월드컵을 시청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