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화기애애한 분위기'

7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두 수석대표는 사진촬영을 위해 악수를 한 다음 이전처럼 날씨 얘기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이 먼저 "꼭 20일 만에 만났는데 날씨도 많이 변하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우리측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오늘 일곱 번째로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뤄야 할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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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남북 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을 해나간다면 어떤 문제들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부총국장은 "김 단장과 내가 다 같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매면 참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며 "충분히 우리가 대화할 김을 다 맸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담을 통해서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와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나와 기대감을 내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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