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평·용인·구리 하수처리장 방류수 흘러보내

팔당호등 식수원 오염시켜팔당유역의 하수처리장 3개소가 지난해 수질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팔당 종합대책이 시행 된지 3년이 지나도록 수질개선의 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 처리장의 방류수는 팔당호와 한강으로 그대로 유입돼 수도권의 식수원을 오염시켰으며 지금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환경부가 전국 173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수원보호 특별대책 지역인 구리와 용인, 양평 등 팔당과 한강 유역의 하수처리장 3개소가 지난해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를 그대로 흘려 보냈다. 하루 처리용량 7,000톤인 양평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14.8㎎/ℓ로 수질기준 10㎎/ℓ를 50% 정도 초과했고 총질소와 총인(수질기준 각각 20㎎/ℓ와 2㎎/ℓ)도 26.8㎎/ℓ와 3.2㎎/ℓ로 기준치를 넘었다. 처리용량 3만6,000톤인 용인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도 BOD 12.3㎎/ℓ, 총질소 46.9㎎/ℓ, 총인 3.2㎎/ℓ 등으로 기준을 초과했다. 아울러 하루 처리용량 16만톤인 구리 하수처리장은 BOD가 14.4㎎/ℓ로 기준을 초과했고 부유물질도 10.3㎎/ℓ으로 기준치(10㎎/ℓ)를 넘었다. 양평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남한강, 용인 하수처리장은 경안천을 통해 팔당으로 유입되고 구리 하수처리장은 곧바로 한강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이들 3곳의 방류수는 상수원 특별대책 지역인 팔당호와 잠실수중보 권역의 수질악화에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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