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극동건설 “전계열사 매각”/자구책 발표,건설전문사 재편

◎동서증권 등 10사,6천억대 부동산도극동건설그룹은 10일 동서증권 등 10개 계열사와 보유부동산을 모두 매각키로 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발표했다. 극동은 10일 하오 김세중부회장과 동서증권 등 10개 계열사 사장이 모인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재무개선을 위해서는 모기업인 극동건설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극동은 그룹 본사 사옥을 포함, 6천1백억원의 보유부동산 전량을 긴급 처분하는 동시에 레저·건자재사업 등에서 철수, 건설전문사로 재편키로 했다. 특히 동서증권의 경우 본사·21개 지점 등 사옥 전부를 매각하고 현재 82개 점포를 52개로 줄이기로 했으며 인수 희망업체가 나서는 대로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과천산업개발이 추진중인 레저산업, 극동요업의 건자재 사업도 정리키로 했다. 극동의 자구책에는 계열사 전체를 매각하는 것 뿐 아니라 충무로 극동 본사 사옥 매각까지 포함돼 있어 극동은 사실상 건설간판만 남게 된다. 이와 함께 임원 50%, 직원은 20∼30%까지 인력을 감축하고 임금도 임원은 20∼30%, 직원은 10∼20%씩 줄여 연간 8백억원을 절감하는 초감량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극동은 모기업인 극동건설을 비롯해 국제종합건설, 극동요업, 과천산업개발 등 건설관련 계열사와 동서증권·동서투자신탁·동서할부금융·동서팩토링 등의 금융계열사, 유니원화학 등 10개 계열사로 구성된 재계 31위 그룹이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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