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일본 만화가 태국 중고등학생의 성(性)충동을 유발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24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가 지난 8∼9월 방콕 관내 중고등학생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충동 유발요인 조사에서 저질 일본 만화를 성충동 요인으로 지목한 응답자가 72%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르노 비디오가 67%로 2위, 인터넷 포르노는 61%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이 조사와 관련 타왓 순타라찬 태국 보건부 전염병 통제국장은 조사 대상 중고생의 7%가 섹스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타왓 국장은 현재 태국의 에이즈 감염자는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1984년부터 작년까지 56만명 가량이 에이즈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신규 에이즈 감염자 1만8천명의 77%가 20∼39세이며 이들의 84%는성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