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경쟁업체인 미국 구글과 야후의 주가가 온라인광고시장 규모가 올해 12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보고가 나온 뒤 상승행진을계속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결과와 함께 광고가 뜨는 검색광고의 강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검색광고 규모가올해 56억 달러, 2009년에는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구글과 야후에 몰리면서 두 업체가 기술 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의 주가는 이날 오후 5.69달러(2%) 오른 285.25달러를 기록했고 야후도 37.44달러로 81센트(2.2%)가 올랐다.
분석가들은 온라인광고의 증가요인으로 고속인터넷 접속의 성장을 꼽고 있다.
메릴린치의 분석가 로런 리치 파인은 "광대역통신 증가가 인터넷 사용 증가로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광대역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요금할인으로 인터넷사용자가 전화연결에서 광대역으로 더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검색업계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구글의 2006 회계연도 매출예상액을 52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높였다. 그러나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은 높은주가를 감안해 '중립'을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야후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영진과 다양한 수입구조 등을 들어 '구매'의견을 내놨으며 스미스바니사(社)는 구글과 야후 모두 후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구매'의견을 유지했다.
스미스바니의 분석가 마크 마니는 검색광고는 온라인광고에서 가장 견실한 부분중 하나라며 구글과 야후의 강세를 점치면서 구글의 경우 향후 1년 내 주가가 36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