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량 회복지연땐 600선도 힘겨울듯

올들어 기술적 반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종합주가지수의 기술적 지표들이 북한 핵문제 등으로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20일선과 60일선간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한데다 거래량도 지난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따라서 `거래량` 회복이 지연된다면 종합주가지수 600선의 지지여부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10일 676포인트까지 떨어져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74포인트를 깨고 내려왔다. 20일선이 60일선을 밑도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증시 거래량도 올들어 개장 첫날 10억주를 넘어섰던 것을 제외하면 6~7억주선에서 맴돌고 있어 지난해의 하루 평균거래량 8억5,545만주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일봉차트에서 장대 음선이 연이틀 발생한 것도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지수를 끌어올릴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외부의 호재성 재료가 없다면 600선 지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다소 희석시켜주고 있다. 중저가대형주의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 거래대금은 3조9,803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 지난해 하루 평균거래대금 3조348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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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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