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3,000만번째 모듈을 생산했다.
8일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공장을 통해 생산한 핵심 모듈인 섀시 및 운전적 모듈의 누적 생산량이 세계 최대 기록인 3,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생산 공장은 국내 7곳과 해외 6곳이 있으며 1999년 8월부터 울산공장에서 현대차 트라제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면서 해당 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이후 생산시설을 확충해 왔다.
이 회사가 이날까지 생산한 새시 모듈과 운전석 모듈의 양은 각각 1,714만5,901대와 1,285만4,89대씩이다. 이 제품들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 한바퀴 반을 돌고도 남으며 무게로는 대형 항공모함(10만톤) 23대에 해당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은 아반떼와 로체, 쏘나타, 싼타페 등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적용돼 왔고 2006년부터는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 차종에도 대단위 모듈인 ‘컴플리트 새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에 전체 사업의 65%를 차지하는 모듈사업 부문에서만 본사 매출 5조6,000억원, 해외 매출 40억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는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채영 모듈사업본부 부사장은 “지금까지 쌓아 온 첨단모듈 기술력과생산력이 세계 OEM업체들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수출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