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 지역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지역간 통행량`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은 반면 울산이 가장 적었다.
28일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지역간 통행량 가운데 승용차 이용은 891만 통행(1통행은 1명이 한차례 이동한 것)으로 지난 98년에 비해29.2%(202만 통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같은 기간 철도, 항공, 해운의 경우 5~13%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고 버스 통행량은 8.7%(13만 통행) 오히려 감소했다. 교통수단별 통행량 분담률을 보더라도 승용차의 경우 78.8%로 5.2% 높아졌으나 버스, 철도는 25.6%에서 20.4%로 5.2% 떨어졌다.
통행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하루 320만 통행(28%) 발생해 지역간 총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은 하루 196만 통행이 발생해 전체의 17%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이 경기도 등에 비해 자체 자족성이 높아 다른 지역으로의 통행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 별로는 서울 다음으로 대구(38만 통행), 인천(36만), 부산(36만) 등의 순이었으며, 고양시, 부천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등 통행량 발생 상위 10권에 경기도 내 시가 6개나 올라 복잡한 교통상황을 반영했다.
반면 제주도를 제외한 울산광역시가 하루 13만 통행으로 가장 적은 지역간 통행 발생지역으로 조사됐다. 지역간 이동인구의 승용차 의존도는 울산과 경남이 85.4%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64.9%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역간 통행목적은 업무통행이 430만 통행, 전체의 38.1%로 가장 많았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