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헤지펀드 손실위험 국내은행 크지않다"

5개銀 거래규모 4,000억

"헤지펀드 손실위험 국내은행 크지않다" 5개銀 거래규모 4,000억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국제금융시장에서 ‘헤지펀드발(發)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이 전세계 헤지펀드와 거래하고 있는 규모가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국내 은행의 헤지펀드 관련 거래(익스포저ㆍexposure)가 지난 5월 현재 5개 은행에서 4,186억원 수준으로 이중 1개 은행이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4,186억원 가운데 위험도가 낮은 ‘원본보장약정부 헤지펀드 지수 연계채권(851억원)’과 ‘위험회피 목적 파생거래(143억원)’를 제외한 순익스포저는 3개 은행, 3,192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이 정도 수준이면 헤지펀드와 관련한 직접적인 손실위험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국내 은행의 신용파생상품 거래 잔액(지난해 말 기준 7,510억원) 중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신용위험과 연계된 상품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GM에 대한 직접거래도 1억2,000만달러(1,218억원) 수준으로 은행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제금융시장 충격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헤지펀드의 환매ㆍ청산, 수익률 차이, 채권과 신용파생상품 시장의 금리추이 등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시장불안이 증폭될 경우 은행별 해외자금 조달ㆍ운용실태, 외화자금 조달금리와 리스크 변동에 대해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이 헤지펀드와 같이 레버리지(차입금을 지렛대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가 높은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경우 신용리스크 관리전략과 여신기준을 마련하고 신용한도를 설정하는 등 바젤위원회 권고내용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06/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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