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순매수 기조 계속된다"

외국인, 21거래일만에 '팔자' 나섰지만 매도강도 약해<br>"단기 차익실현 일뿐… 순매수 기조 변함없어" <br>내주 美인텔실적등 경기지표가 분수령될듯


SetSectionName(); "외국인 순매수 기조 계속된다" 시간외 대량매매로 2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3월이후 줄곧 올라 잠시 숨고르기 가능성내주 美인텔 실적발표^경기지표가 분수령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이 시간 외 대량매매에서 6,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2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6,600계약 가까이 팔며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도록 유도했고 정규 시장에서는 소폭 순매도를 통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지난 3월 이후 줄곧 상승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는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변함 없을 것 같다"며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의 인텔 실적발표와 3월 소매판매 등의 이벤트가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2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54%) 떨어진 1,724.47포인트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정규 시장이 아닌 시간 외 거래에서 우리금융을 중심으로 고려아연ㆍ엔씨소프트ㆍ키움증권ㆍ오리온 등을 사들이며 결국 6,229억원의 순매수로 끝마쳤다. 그러나 장 중에는 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지수선물시장에서도 6,589계약(7,439억원)의 '팔자 우위'를 통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보통 선물시장에 매도물량이 쏟아지면 상대적으로 비싸진 현물을 팔고 값이 떨어진 선물을 사는 프로그램매도가 일어나며 주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날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에서 895억원, 비차익에서 438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총 1,333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원ㆍ달러 환율도 1,11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단기적인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수 기조 꺾이지 않아"=전문가들은 3월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잠시 쉬어가는 과정을 거칠 수는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오랜만에 팔았지만 매도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매수기조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통상적인 조정을 겪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단기적인 부담감은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국내 증시가 아직 저평가된 데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의 인텔 실적 발표(현지시간 13일)와 3월 소매판매(14일), 중국 물가지표(15일)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주가는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및 인텔을 비롯한 미국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드러나면 주가는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인텔의 실적에 따라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 상단(1,75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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