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국회 일정과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개혁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개혁이 모든 국민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고 국민 세금이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하루 빨리 개혁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당장 내년부터 하루 100억원씩 국민 세금으로 나가는 것을 59억원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의 개혁 필요성도 인정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은 국민의 동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이라면서 “다만 (국민연금은) 이대로 가도 2060년에 기금이 고갈되기 때문에 소득 대체율 인상 여부를 논의하기 전에 어떤 정부든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공무원 연금 개혁은) 이 시대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면서 “(제기된) 당청간 불협화음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