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 "높은 수준 포괄적 FTA 추진"

협상개시 공식 발표…농업부문 예외 최소화 시사<br>2일 농민단체 반발로 공청회 중단, 출발부터 갈등

치열한 몸싸움 2일 서울 COEX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청회에서 농민단체 회원들이 단성을 점거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청회는 토론도 하지 못한 채 2시간여 만에 끝났다. /이호재기자

한·미 "높은 수준 포괄적 FTA 추진" 협상개시 공식 발표…농업부문 예외 최소화 시사2일 농민단체 반발로 공청회 중단, 출발부터 갈등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치열한 몸싸움 2일 서울 COEX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청회에서 농민단체 회원들이 단성을 점거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청회는 토론도 하지 못한 채 2시간여 만에 끝났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개방→성장 이어질 효과적 대책을 • "한·미 FTA, 예외없는 포괄 협정 돼야" • "소란행위땐 개회만 하고 끝내라" 한국과 미국은 3일 오전5시(한국 시각) 미 의사당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발표했다. 외교통상부는 “한미간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혀 농업 부문의 예외도 최소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2일 오전 서울 COEX에서 ‘한미 FTA 공청회’를 열었으나 농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졸속적인 공청회를 중단하고 공청회를 다시 열라”며 항의하자 공청회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 앞으로 한미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농민단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FTA 추진을 강행하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는 정부의 일방통행식 통상협정 추진이 사회 갈등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통상협정 체결절차 법’ 제정에 나서 정부를 견제하고 민의를 수렴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양국간 공식 협상은 미 국내법 절차 때문에 오는 5월3일 시작되며 미 행정부와 의회간 3개월의 협의기간에는 한미 양국간 예비협의가 진행된다. 미 행정부는 협상 개시 공동 발표에 이어 3일 한국과의 FTA 협상 방침을 의회에 통보한다. 이에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 1일 오후 국내 언론사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앞으로 수출과 국민소득 향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과 21세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초고속 인프라인 FTA를 체결해나가야 한다”며 계량적인 교역증대와 계량할 수 없는 국가신용등급 향상, 한미간 포괄적 동맹 강화 등을 FTA의 효과로 꼽았다. 입력시간 : 2006/02/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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