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성장 전망이 밝은 교육시장을 선점, 프로젝터(projector) 시장 부문 1위를 굳게 지키겠습니다.” 존. D. 랭(사진) 엡손 아메리카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위치한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교육시장에서 프로젝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시장이 성숙한 비즈니스 프로젝터 시장 보다는 성장 전망이 밝은 교육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엡손 아메리카는 엡손의 북미 지역 판매 법인으로 이 지역 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며 “(교육용 화면에 맞게) 영상과 음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주변기기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랭 대표는 “최근 시장은 3LCD(빨강ㆍ초록ㆍ파랑 등 3가지 색으로 영상을 만들어 내는 기술) 프로젝터가 선도하고 있다”며 “투사되는 이미지의 질이 높고 사용방법이 편리해진 점 등이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LCD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해 타 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화면 밝기도 기존 제품보다 뛰어나고 화질도 좋은 제품 중심으로 마케팅해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LCD 기술은 지난 1982년 엡손이 세계 최초로 개발, 현재 전 세계 소형 LCD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엡손 아메리카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오디오ㆍ비디오 박람회 ‘인포컴(INFOCOMM) 2007’에서 신제품인 ‘EMP-S5’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엡손이 교육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의 질은 고급으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기존보다 크게 낮춘 야심작이다. 가격은 649 달러(약 6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