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회책임투자' 펀드 규모 내년 1兆5,000억 될듯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기업 등에 투자하는 SRI(사회책임투자) 펀드의 규모가 내년에 1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들 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삼성SDI, 포스코, 유한양행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17일 “미국의 경우 SRI펀드 도입 초기인 지난 95년 시장 규모가 전제 뮤추얼펀드의 0.5%에 그쳤으나 2005년 말께는 3.0%로 높아졌다”며 “국내 펀드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국내 SRI펀드 시장규모는 내년에는 1조5,000억원, 2011년에는 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주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내년 주식투자비중이 올해보다 2.2%포인트 늘어난 13.5%으로 확대되면서 약 8조원의 자금이 신규로 주식시장에 투입된다”며 “이 가운데 최대 1조원 가량이 SRI펀드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SRI펀드에 편입될 종목으로는 다우존스 지속성장가능성 지수(DJSI)에 편입돼 있는 삼성SDI, POSCO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대한항공,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유한양행, 한미양행 등도 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증시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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