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25일 발표한 2012년 10∼12월 자금순환통계에서 지난해 말 현재 해외 투자자의 일본 장단기 국채 보유액은 84조 엔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국채 발행잔액 960조 엔의 8.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한 연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2011년 말보다 7.4% 증가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보유가 증가한 것은 외국 중앙은행이 유럽 채무위기를 고려해 위험 분산 차원에서 일본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국채 보유액은 115조 엔으로 전체의 12%에 이르렀다.
한편 작년 말 기준 가계 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 잔액은 1년 전보다 3.1% 늘어난 1,547조엔이었다.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화 예금과 주식의 시가가 늘어난 덕에 금융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