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나이키와 계약하나

후원범위등 협상 진행중… "조만간 발표"

최근 미국 나이키 골프가 저스틴 레너드와의 계약을 발표함에 최경주(34)와의 계약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경주가 지난해 말 국내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나이키 클럽을 사용하면서 나이키의 계약설이 힘을 얻었으나 몇 개월째 소문만 무성할 뿐 발표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레너드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최경주의 계약은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12일 최경주와 나이키 측이 각각 밝힌 바에 따르면 계약 협상은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 측은 “아직 어느 곳과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당초 1월 초 계약을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서류상의 문제가 있어 발표 시기를 늦췄다”고 말했다. 나이키 측은 “선수들과의 계약은 한꺼번에 발표되기도 하지만 각각 따로 하기도 한다”고 밝혀 협상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골프 열기가 가장 뜨거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여 온 나이키 골프입장에서 최경주는 놓치기 아까운 빅 카드. 한국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 초청 1순위 선수로 꼽혀 아시아 시장 세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경주로서도 나이키와의 계약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후원범위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지난해 슈페리어와 테일러메이드로부터 각각 후원을 받아 모자 앞면에는 슈페리어, 옆에는 테일러메이드 로고를 부착해 왔다. 그러나 나이키의 경우 남자 선수들은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스튜어트 싱크와 이번에 계약한 저스틴 레너드까지 모두 모자는 물론 상의 앞면에도 나이키 로고만 부착하도록 하는 ‘심플(Simple)’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 측이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최경주 측이 “어디가 됐든 조만간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이 달 내로 최경주의 새로운 소속사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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