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 부문 최우수상·우수상, 다시 만나다 外




바다와 구도심 관계성 회복… 다문화 교류 활성화 의도도
▲다시 만나다-노태영, 박종혁, 김현우(남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인천 내항의 제 1부두는 개항의 역사가 시작된 장소이자 도시와 맞닿아 있는 항만이다. 그러나 그 사이를 물류 철도가 가로지르고 있으며 부두가 세관지역으로 지정된 탓에 사람들은 바다와 단절돼 있다. 근대 항만문화유산과 도심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 작품은 바다와 구도심의 관계성을 회복하고 대지의 역사성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구도심과 바다를 물리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항만문화유산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의 특징을 감안해 다문화 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골목·다리 등 접근경로 확보… 먹거리 골목 재탄생 심혈
▲소외된 옛 골목의 기억을 풀어내다-이은율, 윤주용, 최감용(청주대학교 건축학과)

사람들에게 재래시장 먹거리 골목은 점점 옛 추억이 돼가고 있다. 재래시장 주변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등 도시화가 진행됐지만 먹거리 골목은 노후화되면서 어둡고 비좁아 찾기 꺼려지는 공간이 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청주 육거리 시장 먹거리 골목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재래시장을 현대적인 장소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새벽시장 상인들의 배를 채워주고, 값싼 안주를 찾는 대학생들의 모임이 열리기도 하던 먹거리 골목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게끔 물리적 변화를 꾀하려는 것이다. 먹거리 골목의 쇠퇴는 동선의 단절에서부터 시작됐음에 주목, 시장과 주변의 이어짐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주차장을 확보해 재래시장 접근을 쉽게 하고, 골목·다리 등 다양한 접근 경로를 확보함으로써 사람들의 이동을 편하게 했다.

용산공원·이태원 지하연결… 한국 대표 명소 구현 초점
▲이태원과 용산공원 사이를 걷다-김상철(경남대학교 건축학부)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 6.25전쟁 이후 미군의 서울 용산기지 사용으로 지난 100여년 동안 용산 미군기지는 서울도심과 다른 영역으로 존재해 왔다. 고립된 공간으로 전쟁과 점령의 아픈 역사만을 상징해 왔던 것. 하지만 미군부대가 이전·철수하면서 용산 미군기지는 서울을 상징하는 생태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려고 한다. 이 작품은 고립돼 있던 용산기지가 공원조성을 계기로 주변 지역과의 관계성을 회복하길 바라는 의도에서 설계됐다. 용산공원의 생태, 문화, 역사적 자원과 이태원의 쇼핑, 음식, 거리문화 등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하연결 통로를 계획했다. 용산공원과 이태원이 이어짐으로써 해당 지역의 경제·문화가 발달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계획의 출발점이다.

계획부문 우수상

▲시간, 공간 - 기억의 수렴

-박연주, 정희경(부경대학교 건축학과)

▲축제의 지붕


-이종찬, 고현호, 김으뜸(인하공업전문대학 건축과)

관련기사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Industrial Culture Park

-이승호(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설계전공)

▲상주시 폐광산의 새로운 지역성-귀농으로 재성장을 도모하다

-조원호, 김성진, 이영욱(한밭대학교 건축학과)

▲행궁 옆 자람터

-이현수(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같은 장소, 다른 시간

-한지수(공주대학교 건축학과), 김대천(마디종합건축사사무소)

▲벽이 흘러내려 산이 되다 : 낙원상가 재생 프로젝트

-윤순혁(중앙대학교 건축학부)

▲터, 무늬 있는 공원

-정찬호(충북대학교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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