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천cc이하 중소형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반면 3천cc가 넘는 대형 수입차 판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배기량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천cc이하가 2천880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6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천cc 초과-3천cc 이하 역시 5천331대가 신규 등록돼 작년동기대비 33.1% 증가했다.
반면 3천cc 초과-4천cc 이하와 4천cc 초과 차량의 신규등록대수는 각각 3천43대,1천676대로 작년 동기대비 0.4%, 8.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규등록차량 중 2천cc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16.6%에서 올 상반기 22.3%로, 2천cc 초과-3천cc 이하의 비중은 37.6%에서 41.2%로 각각 높아진 반면 3천cc가 넘는 차의 비중은 45.8%에서 36.5%로 낮아졌다.
이처럼 중소형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수입차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고가 대형차 수입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중저가.중소형 라인으로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작년 동기대비 23.5%늘어난 5천750대로 전체의 44.5%를 차지했고 경기(31.4%), 경남(7.3%), 부산(3.8%)이 차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이 315대(2.4%)로 100.6% 급증하면서 5위에 올랐다.
구매자별로 보면 법인구매가 작년 동기대비 29.2% 증가한 8천333대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고, 개인구매자의 경우 연령대로 보면 40대(10.4%), 30대(9.1%), 50대(8.2%) 등의 순으로 구매가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