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자열기 산업계 전반 확산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투자 17% 늘린다<br>전경련 조사, 올해 67兆 예상…3곳중 2곳 "작년보다 확대"

투자열기 산업계 전반 확산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투자 17% 늘린다전경련 조사, 올해 67兆 예상…3곳중 2곳 "작년보다 확대" • 투자열기 서서히 윗목까지 삼성ㆍLGㆍ현대차ㆍSK 등 4대 그룹에서 시작된 공격적인 투자열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 업종의 투자열기가 살아나면서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모처럼 만의 투자열기가 고조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등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을 요구했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의 2004년 투자실적 및 2005년 투자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의 투자계획은 67조원으로 지난해 투자실적보다 17.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투자증가세는 지난 2001년 -10.1%, 2002년 3.2%, 2003년 12.4%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내수부진과 원화가치 급등, 원자재 값 상승 등 대내외 악재를 감안하면 대단히 공격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65%에 이르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투자계획을 늘려 잡은 반면 줄인 기업은 30.1%에 그쳐 기업들의 투자열기가 뚜렷이 감지됐다. 또한 4대 그룹의 지난해 대비 투자증가율은 18.6%로 지난해의 30.7%보다 떨어진 반면 나머지 기업들의 올해 증가율은 16.3%로 지난해의 12.0%를 웃돌아 투자의 온기가 ‘윗목’으로까지 확산될 기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부진의 늪을 헤매던 서비스업의 투자가 올해 15.6% 증가하면서 고용 부문의 해빙이 조심스럽게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전기전자, 컴퓨터, 1차금속, 전기ㆍ가스ㆍ수도 등 투자비중이 큰 대부분의 업종이 10%를 넘는 견조한 투자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LG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과 SK는 각각 전년 대비 24% 늘어난 6조7,000억원과 22% 증가한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기조 유지(35.1%)가 가장 많이 꼽혔고 ▦금융세제지원 확대(21.3%) ▦규제완화(13.6%) ▦가시적 경기부양책(13.4%) 등이 뒤를 이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5-01-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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