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이건창호, 주택경기 침체로 실적·주가 하락했는데…


이건창호는 21일 ‘2012년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6년 연속(전신인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 포함) 태양광주택 참여시공업체로 선정됐다. 그 동안 이건창호는 주택경기 침체로 실적과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건창호는 최근 태양광 주택 사업과 해외 수주에 집중하면서 지난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는 태양광 기술 및 시공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년 경기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에너지 세이빙 등에 특화된 제품 출시와 해외 수주에 집중해 실적과 주가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Q. 총 6년간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참여시공업체로 선정됐는데 매출 이익은 어떻게 되는가. A. 초창기에는 참여업체가 많지 않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업체가 늘어나면서 물량이 한정되다 보니 매출이 줄어들었다. 이 사업은 현재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아직 태양광 산업이 보급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서 향후 기술 및 시공 능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Q.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생산 현황은. A. 태양광은 전체 매출에서 10% 정도 차지한다. 연간 매출이 100억~120억원 정도 된다. 현재 생산하는 태양전지는 염료감응형이 아니라 실리콘 계열이다. 하지만 창을 만드는 회사로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염료감응형은 실리콘 계열보다 투명성이 높아 조망권을 해치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또 실리콘보다는 아직까지 효율이 높지 않지만 제조단가가 낮아 원가 경쟁력이 있다. 현재 완벽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Q. 서울시에 설치되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 사업은 잘되고 있는지. A.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건물에 설치를 하고 있다. 국내 건물에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가 들어가는 첫 번째 사례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 Q. 해외 사업에서는 실적이 어떤가. A. 국내 주택산업 침체로 해외 수주에 노력을 많이 했다.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 Q. 주택 산업 침체 속에서도 지난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A.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산업 침체로 올해 1~2분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수주가 나오기 시작하며 3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업종 특성상 5~6개월의 차이를 두고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3분기 보다 4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2012년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A. 내년에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회사 자체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절감 주택 등 특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Q. 올해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건설경기가 안 좋다 보니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고 주가도 그대로 부정적 영향이 반영됐다. 현재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 개선되는 실적을 반영하면 주가는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Q. 올해 배당 계획은 있는가. A.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했다. 지금까지 실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배당은 해왔다. 현재 시장 상황이 어렵고 불확실해서 결정하지 못했다. 배당계획은 현재 유보적이다. Q. 외부차입금 증가로 부채가 많은데 줄여나갈 계획은 있는가. A. 내년에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통 건설회사들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동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건창호도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 부채가 많은 것이 아니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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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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