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정유 새 합작선 물색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 이어 2대 주주로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파트너로는 국내 금융기관과 중견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쌍용정유는 12일 『해외펀드인 메리웨더사가 지난 11일 쌍용양회로부터 부채 5,600억원을 연 6%, 10년 후불 조건으로 인수하며 쌍용정유의 경영참여권을 사들였다』며 『메리웨더는 앞으로 새로운 합작파트너에게 이 권리를 양도할 예정이며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메리웨더는 아람코와 쌍용정유 해외법인·파리바 은행 등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V)로 경영참여권만 인수했으며 쌍용정유는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지분 28.4%를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자사주 형태로 사들였다. 쌍용정유는 자사주 인수대금 3,4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2,400억원은 쌍용양회의 부채를 연 7.67%, 10년 후불 조건으로 떠안았다. 한편 쌍용정유는 메리웨더사가 지급의무 기간인 10년 후까지 적당한 합작선파트너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경영참여권을 사들이는 의무를 갖기로 했다. 쌍용정유 관계자는 『아람코와 함께 쌍용정유를 합작경영할 파트너 대상에서 경쟁업체는 제외된다』며 『국내 금융기관과 중견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정유는 공시를 통해 『외국게 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쌍용정유가 현금 1,000억원과 2,400억원의 부채를 인수, 자사주를 취득했어도 자금흐름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발생하며 주식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쌍용정유 관계자는 『현금 50% 배당을 실시한 지난해 결산과 마찬가지로 올해 결산에서도 높은 수준의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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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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