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내년 우리 경제의 경기 사이클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개혁이 성공할 경우 U자형 코스로 진행돼 내년 상반기 중 경기저점을 지나 하반기 중 완만한 회복기를 거쳐 2000년에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구조개혁에 실패하면 L자형 경기 사이클이 고착돼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돼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성패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경제정책 실무책임자와 민간 및 관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 선진국들의 금리인하 공조와 헤지펀드들의 엔화매입 등으로 촉발된 엔고 등 새로운 국제경제여건이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번 신3저는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된 데 기인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지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과거 80년대 후반의 3저에 비해 파급효과도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됐다. 구조개혁은 지난 9월말 1단계 금융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된 반면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내년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기업 구조개혁과 함께 대규모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추가적인 재정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개혁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것을 감안할 경우 최근의 대외여건은 공황 등 최악의 상황에서 일단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해 유럽 각국들이 뒤따라 동참하는 등 선진국들간의 공조노력와 일본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말미암아 세계경기의 급격한 침체는 막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 전망기관들의 시각도 최근 상당히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대외여건을 잘 활용하고 국내 부문의 구조조정 작업을 단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우리 경제는 내년 상반기 경기저점을 찍은 후 완만하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경기 사이클이 옆으로 벌어진 U자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온종훈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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