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요기업 3분기 실적] 가스公 영업손실 868억 4년만에 분기 최대적자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3ㆍ4분기 영업손실 868억원을 기록, 지난 2001년 이후 4년만에 분기실적으로는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 27일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ㆍ4분기 매출액 1조4,595억원, 경상손실 및 순손실 각각 1,190억원, 7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 경상손실 913억원, 순손실 633억원보다 악화된 것이다. 영업손실 역시 작년 동기에 비해 적자규모가 419억원 확대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3ㆍ4분기가 비수기인데다, 유가급등에 따른 원료비 증가 및 사업경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부터 3ㆍ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6조3,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3,582억원을 올렸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8%, 14.2% 증가한 2,386억원ㆍ1,760억원이었다. 앞서 이을수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NG 판매 부진 등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중 원자력발전 울진 5호기와 석탄 화력발전 영흥 1호기 등의 가동으로 발전용 LNG 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의 LNG 직도입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안정적 수익구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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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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