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이 16일 밤 이라크 서부에서 경찰관 63명을 납치했다고 납치 현장에서 탈출한 한 경찰관이 17일 밝혔다.
라이스 사드 나마라고 알려진 이 경찰관은 dpa 통신과 회견에서 이라크 경찰관65명이 요르단에서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바그다드 서쪽 370㎞ 지점인 루트바의 호텔 2곳에 숙박하던 중 급습한 저항세력에 의해 63명이 납치됐다고 말했다.
나마는 자신과 다른 경찰관 1명만이 납치를 모면하고 현장을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관들은 이라크 정부가 마련한 수송 수단과 호송병력을 기다리기 위해 당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고 말했다.
납치범 일부는 시리아 방언을 쓰고 있었으며 납치된 경찰관들의 행방은 알수없다고 나마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이라크 카르발라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 납치된 이라크 경찰관이 모두 31명이라고 보도해 정확한 피랍인원에 혼선이 일고 있다.
(카르발라 dpa.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