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7한국건축문화대상 공로상 수상 이동성 주택산업연 부원장

◎“건축발전 기여 큰 보람”『건축물은 어느 개인의 소유가 아닙니다. 후세에 물려줄 문화유산입니다.』 이동성 주택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수상 소감에 앞서 건축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물주인은 계속 바뀔 수 있으므로 결국 건물은 보고 이용하는 모든 사람의 소유라는 얘기다. 건물은 개인 마음대로 지어서는 안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건물은 기능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사람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 이부원장은 『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러나라가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것은 선조들이 지어놓은 빼어난 건축물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라도 건축문화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제정하는데 상의 명칭의 선정에서부터 재원마련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냈으면서도 『한 일이 없다』고 겸손해했다. 『얼마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원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 가보게 됐습니다.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건축물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국건축문화대상의 수상작이었습니다. 건축문화대상 제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사실을 큰 보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부원장은 상이 제정될 때 설계자, 시공자 뿐 아니라 건축주도 시상하고 해외시찰에 참여토록 했다. 이는 건축주의 건축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만 좋은 건축물이 나올수 있는 까닭이다. 이부원장은 본 상의 앞날에 대해서 낙관했다. 『지난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는 등 연륜이 붙으면서 권위를 더하고 있습니다. 상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훌륭한 건축물이 많이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바람직한 건축문화를 만드는데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이므로 서울경제신문이 건축문화대상을 주최하는 것은 마땅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상의 발전을 위해 주최측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부원장은 상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건축문화발전기금을 조성해 건축문화대상 수상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역대 수상자들의 최근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는『한국적 아름다움이 우러나는 건축물들이 많이 세워져야한다』며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이같은 건축물을 발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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