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기능 신용카드 회원확보전 돌입

◎금융거래·마일리지·신분증명·인감대체…/시장개방·차별화 겨냥 「멀티」형 개발 잇따라신용카드로 모든 거래를 할 수있는 다목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각 업체들이 멀티카드를 속속 선보이면서 신용카드의 개념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며 치열한 회원확보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국민 LG 등 주요업체들은 종전 단순한 제휴카드 성격에서 벗어나 다목적 기능을 갖춘 멀티카드를 잇따라 개발, 주력상품화 하면서 발급에 나서고 있다. 이는 올 시장개방과 함께 신규 참여업체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에 대비 상품 차별화 등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신용카드는 대금지불수단과 대출 등 기본 기능에서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스카이패스카드, 자동차구매시 일정액을 되돌려주는 자동차카드로의 발전과정을 거쳐 이제는 이들 기능을 하나로 묶는 멀티카드시대를 맞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7월부터 신용카드 기능에 보험 증권 은행 등 각종 금융기능을 하나로 묶은 「삼성금융카드」를 선보였다. 이달까지 7만매를 발급한데 이어 연말까지 총 30만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금융카드는 카드앞면에 IC칩을 부착, 신분증과 인감대체 기능은 물론 제휴사로 가입된 금융기관과의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원카드다. 국민카드는 한국전기통신공사와 한국통신 프리텔, 한국 PC통신 등과 제휴, 유무선의 각종 통신을 이용할 경우 요금 할인혜택은 물론 포인트 적립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통신카드인 「멀티컴 카드」를 개발, 이달말부터 발급에 나서 연말까지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카드는 최근 신용카드 기능에 각종 부가서비스가 포함돼 여러가지 제휴카드를 하나로 묶어놓은데다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일명 멀티포인트 적립기능의 「LG하이­카드」를 개발, 연말까지 50만명의 회원을 모집, 기존 회원들에게도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그 기능을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이 카드는 사용액에 따라 최고 3백만포인트(3백만원)를 적립,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들 회사는 멀티카드에 단계적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더해 나감으로써 회원들이 카드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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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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