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2ㆍ셀틱)이 유럽 클럽 대항전 본선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이나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한 데다 팀이 0대2로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기성용은 수차례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며 상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때린 중거리슛이 가장 아쉬웠다. 중원에서 수비가 헐거워진 사이 기성용은 지체 없이 슛을 했고 무서운 속도로 정확히 크로스바 아래쪽으로 향했다. 상대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선방이 아니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기성용은 리그 6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인데 3골 모두가 중거리슛일 만큼 먼 거리 슛에 물이 올라 있다.
한편 전반 3분 라다멜 팔카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2분 디에고 리바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대2로 진 셀틱은 오는 29일 우디네세(이탈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