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업계 '고성능'으로 승부

초경량 차체·고출력엔진 최고급세단 잇단 출시<br>재규어코리아선 1억 8,100만원 '다임러' 시판


수입차업계가 잇따라 고성능ㆍ고사양의 세단을 출시하며 고가 승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재규어 코리아는 최근 판매가격이 무려 1억8,100만원에 달하는 자사의 최상위급 세단 ‘다임러’를 공개하고 시판에 나섰다. 다임러는 알루미늄의 초경량 차체로 제작된데다가 4.2리터급의 ‘수퍼차저 V8엔진‘이 탑재돼 5.3초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또 최대출력 400 마력(6,100rpm기준), 최대토크 56.4Kg.m(3,500rpm기준)의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는 게 재규어측의 설명이다. 차체 길이도 재규어 차종중 가장 긴 5,215mm에 달하며 실내는 수공예의 천연 가죽시트와 호두나무 원목의 우드트림 등으로 장식됐다. 한불모터스도 푸조의 최고급 디젤승용차인‘뉴607HDi‘시리즈중 최고급 옵션 모델인 ‘프레지던트’를 내놓았다. 이 차량은 기존의 내비게이션, 헤드레스트 모니터(2개)의 기본 옵션에 위성DMB와 함께 20만원 상당의 1년 무료 사용권이 추가되며 후방카메라와 무선 핸즈프리 등 최고급 사양들이 추가됐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도 6초만에 100km의 속도로 주파하는 스포츠카 ‘뉴Z4 3.0si 로드스터’를 출시했다. 이 차량의 6기통 엔진은 크랭크케이스가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소재로 제조돼 초경량화돼 연비도 향상됐다. 한국토요타 역시 기존 대형세단 ES330보다 한층 성능이 향상된 ‘ES350’을 공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3.5리터급의 V형 6기통 듀얼 VVT-I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이 ES330보다 55마력, 최대토크는 2.3kmㆍm 높아졌고 리터당 연비효율도 개선됐다. 이달초에는 한국닛산이 고성능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인피니티FX’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3.5리터 및 4.5리터급의 2개 차종으로 이중 FX45모델은 최고출력 28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입차 브랜드의 고급이미지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며“고성능 카 시장은 이 같은 악재를 덜어내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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