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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등에 '꿩 대신 닭' 투룸형 오피스텔 인기몰이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떠올라… 공급 꾸준히 늘어


공급과잉 우려로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투룸형 공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룸이 일반 소형 아파트의 대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상당수가 투룸형 오피스텔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김천혁신도시와 청주시에서 투룸형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파크드림시티 써밋'은 25~45㎡(전용면적 기준) 총 736실 중 32~45㎡ 230실이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서청주 센트럴파크' 역시 19~76㎡ 223실 중 전용 67~76㎡ 39실은 가변형 벽체를 이용할 경우 방이 3개까지 늘어날 수 있는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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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마찬가지다. 최근 분양 중인 '영등포역 신한헤스티아'는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 원룸 81실, 투룸 75실 등 총 156실로 구성되며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0~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으로 공급된다.

지금까지 공급이 적었던 만큼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Ⅱ'의 투룸형 29㎡의 경우 18실 모집에 464명이 접수해 25.8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7.9대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마감을 기록했고 앞서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형이 원룸형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피알페퍼 관계자는 "아파트도 소형은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대부분 59㎡형이 대부분"이라며 "투룸형 오피스텔은 원룸과 소형 아파트 사이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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