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FTA협상서 美에 약하게 할 필요없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9일 "FTA 협상 때미국에 대해 우리가 약하게 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 미국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건 우리가 경제규모가 작고 옛날 약한 나라일 때의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자동차, 철강, 핸드폰 하는 것 보면 얼마든지 미국을 상대로도이길 수 있는 만큼 할 말은 제대로 하고 협상할 건 협상하는 자세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원에서 공식적으로 온 편지를 보면 한국하고 FTA를 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다 죽으니까 FTA를 하지 않도록 하던지 자동차를 제외해달라고 해놓은만큼 우리만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차관은 환율과 관련, "환율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데다 우리 외환시장은 런던이나 뉴욕 등 국제금융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100분의 1밖에 되지 않고 참가하는 사람이나 기관도 20∼30개 밖에 안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있다"면서 "그럴땐 정부가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는 시장 안전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원화가 강세가 된다는 것은 옛날에 우리가 암시장에서 달러를사모으려 했던 이유가 미국경제의 전망이 밝았기 때문이듯,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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