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몸집 키우는 넥센타이어

체코에 최대 2조 규모 공장 신설

올 창녕공장 2단계 증설 완료… 내년부터 中 칭다오 공장 증설

국내외 대대적 생산시설 확충… 2018년 글로벌 10위 진입할 것


넥센타이어가 체코에 최대 2조원 규모를 투자, 타이어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투자 외에 내년부터 중국 칭다오(靑島) 공장 증설 작업에 돌입하고 경남 창녕공장의 2단계 증설은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현재 연간 3,500만개인 국내외 생산 규모를 2018년까지 6,000만개로 늘려 '글로벌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정부와 약 1조1,535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체코 북부 보헤미아 우스테키지역 공단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앞으로 투자규모를 2조2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직 착공 시점은 미정이지만 이는 체코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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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또 올해 말까지 경남 창녕공장의 2단계 증설을 완료하고 내년에 중국 공장에 대한 증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칭다오 공장 증설은 2018년까지 2~3단계로 나눠 이뤄질 예정이다. 계획대로 증설이 진행되면 현재 1,000만개 수준인 중국공장의 생산 규모는 1,900만개로 두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넥센타이어는 또 경남 창녕공장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중장기적인 증설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 말 2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규모는 600만개에서 1,100만개로 확대되며 2018년에는 2,100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2018년까지 국내 4,100만개(양산 2,000만개·창녕 2,100만개)와 중국 1,900만개 등 총 6,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넥센타이어가 이처럼 대대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국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가운데 이제는 글로벌시장에서 라이벌 회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야 할 시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의 국내 점유율(승용 및 소형 트럭 기준)은 2000년 당시만 해도 1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6%까지 뛰어올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24위인 글로벌 시장 순위를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볼륨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통해 2018년 10위권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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